통합대구공항 이전 탄력…국방부 후보지 2곳 선정

입력 2018-03-14 18:29
통합대구공항 이전 탄력…국방부 후보지 2곳 선정

대구시, 경북도 등 후보지 지원 계획 마련…"차질없이 옮겨야"

(군위=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국방부가 14일 군 공항 후보지로 경북 군위군 우보면 일대와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일대를 선정해 통합대구공항 이전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송영무 장관 주관하에 제2회 대구 군 공항 이전 부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공항 이전과 관련 있는 대구시와 경북도, 의성군, 군위군 4개 자치단체는 환영의 뜻을 밝히고 이전 후보지에 필요한 사업 등 지원 계획 마련에 나섰다.



대구시 관계자는 "공항 통합이전은 대구·경북 미래가 걸린 일인 만큼 이번 결정으로 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 후보지 주민이 수용할 수 있는 지원 계획을 수립한다"며 "공청회, 주민설명회 등을 열어 주민 의견을 들은 뒤 올해 10월까지는 최종 이전지를 선정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경북도는 "공항 이전이 힘을 받을 것 같다"며 "후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이 뭔지 구체적으로 검토해 추진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의성군은 "이전 후보지 지원 계획을 대구시와 함께 마련해야 한다"며 "주민 기대를 충족하고 정부도 받아들일 수 있는 실제 지원책을 수립하겠다"고 했다.

군위군은 "후보지 2곳 결정은 통합공항 이전과 관련한 논란에 쐐기를 박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각 기관과 행정 협의 등으로 순조롭게 옮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국방부는 앞으로 공항 이전 후보지 2곳에 지원 계획을 세우고 공청회, 주민투표 등을 거쳐 옮길 곳을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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