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컬링, 이번엔 세계선수권 출격 "최선 다하겠다"
(영종도=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여자컬링 대표팀이 짧은 휴식을 뒤로하고 다시 빙판에 선다.
'팀 킴' 여자컬링 대표팀은 오는 17∼2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스베이에서 열리는 2018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14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출국했다.
이 대회에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 한국 체육 역사를 새로 쓴 여자컬링 대표팀 김은정,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가 그대로 출격한다.
올림픽 폐막 후에도 국민적 인기를 받고 광고·방송 출연과 각종 행사 참석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던 대표팀은 컬링 열풍을 이어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안고 캐나다로 향했다.
스킵 김은정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결과를 생각하기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정 감독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미는 "관심을 둬 주시는 만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잘해야 한다는 부담과 마음이 있다"면서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는 대표팀과 올림픽 결승에서 맞붙어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건 스웨덴(스킵 안나 하셀보리)도 출전한다. 대표팀이 세계선수권에서도 좋은 기세를 이어가면 설욕을 기대할 수 도 있다.
평창에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로 출전한 러시아(스킵 빅토리아 모이시바)도 세계선수권에 다시 등장한다.
그러나 다른 국가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았던 팀들이 대표로 출전한다.
캐나다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제니퍼 존스 팀이 세계선수권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 팀에는 평창동계올림픽 믹스더블 금메달을 딴 케이틀린 로스가 서드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챔피언인 캐나다의 레이철 호먼 팀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4강 탈락하며 부진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팀 킴'과 함께 높은 관심을 받았던 일본의 후지사와 사츠키 팀도 이번 대회에는 나오지 않는다. 일본은 코아나 토리 팀이 출전한다.
이 외에도 중국, 덴마크, 스코틀랜드, 스위스, 미국이 평창동계올림픽 때와 다른 대표팀을 내보낸다.
평창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않았던 체코, 독일, 이탈리아도 세계 여자컬링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6위를 거뒀던 대표팀은 오는 17일 독일과 첫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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