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어업 가구 8곳 중 1곳은 억대 소득…전년보다 10% 증가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어업인 가구 8곳 가운데 1곳은 억대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에서 1억원 이상 소득을 올린 어업인 가구는 모두 2천384 어가로 전체 1만8천601 어가 가운데 12.6%를 차지했다.
억대 소득 어업인 가구 수는 2016년 2천130 어가보다 218곳(10.2%)이 늘었다.
수산물 생산량 증가와 김 수출 호조 영향이 큰 것으로 전남도는 분석했다.
1억원 이상 가구 가운데 소득 규모별로는 1억원 이상∼2억원 미만이 1천429 어가(60.0%), 2억원 이상∼5억원 미만이 739 어가(31.0%)였으며 5억원 이상도 180 어가(7.6%)나 됐다.
업종별로는 전복·굴 등 패류 양식(768 어가)이 가장 많았으며 김·미역 등 해조류 양식(616 어가), 어선 어업(298 어가), 가공·유통(293 어가)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50∼60대 이상이 70% 가까이 차지했으며 지역별로는 완도(603 어가), 진도(373 어가), 해남(313 어가), 여수(276 어가), 신안(260 어가) 순으로 많았다.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친환경 고부가가치 양식 품종을 육성하고 첨단 양식 기술을 도입해 수산업 경쟁력을 키우겠다"며 "기후변화에도 실효성 있게 대응해 어가 소득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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