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프랑스 노동장관 "여성차별 해소 공동연구 진행"
양국 장관 '고용노동·국제기구 협력' 강화키로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한국과 프랑스가 여성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뮤리엘 페리코 노동부 장관을 만나 양국 노동 시장에서 여성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양국 정부는 조만간 실무적 차원에서 논의를 벌인다. 양국 장관은 노동·고용분야를 비롯해 국제노동기구(ILO) 등 국제기구 차원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평생직업교육훈련 국립대학인 프랑스 크남대를 방문해 신산업 분야 훈련과 대학의 교육 품질 관리 방안 등을 살펴봤다.
폴리텍대학은 크남대와 직업교육훈련분야 상호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에 따라 직업능력프로그램 개발, 교·강사 연수 등에서 협력하게 된다.
앞서 김 장관은 12일에는 바레스 시립어린이집과 거점형 민간어린이집인 바빌로 오 라 마들렌느 보육원을 방문해 현지의 공동보육시설 현황을 둘러봤다.
프랑스는 출산율 저하를 막고 여성 고용 증대를 위해 보육시설을 확충한 모범사례로 꼽히는 나라다.
여성고용률은 61.4%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인 62.8%보다 다소 낮지만, 한국(56.2%)보다는 5.2% 포인트나 높다. 합계 출산율도 유럽 최고 수준인 1.92명으로 한국(1.17명)과 0.75명가량 격차가 난다.
bum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