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에 강한 봄바람, 도착편 상공 선회 '승객 불안'

입력 2018-03-13 15:56
제주공항에 강한 봄바람, 도착편 상공 선회 '승객 불안'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13일 제주국제공항에 계절적 영향의 강한 바람이 불어 도착 항공기 4편이 상공을 선회했다가 가까스로 착륙했다.

제주지방항공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시 37분까지 30여분 사이 에어부산 BX8109편 등 도착 항공기 4편이 강한 측풍(Cross wind component)에 착륙이 어려워 여러 차례 착륙을 시도한 끝에 활주로에 안착했다.



항공기가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측풍에 기체가 흔들리자 재이륙, 제주 상공을 선회하게 되자 항공기에 탄 승객들이 불안에 떨었다.

제주공항에는 오전 11시 22분부터 윈드시어(돌풍) 경보가 내려졌다.

제주공항은 봄철에 남동풍의 영향을 받게 되면 주 활주로에서 측풍을 맞게 된다.

제주시 북서부 해안 바로 옆에 있는 제주공항 주 활주로(동북·서남 방향)는 한라산·해안가와 대체로 평행해 항공기가 대부분 옆면으로 바람을 맞게 된다.

이로 인해 이·착륙 항공기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는 현상이 발생,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ko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