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 5이닝 1실점 호투…kt, 삼성에 승리

입력 2018-03-13 15:50
고영표 5이닝 1실점 호투…kt, 삼성에 승리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kt wiz가 2018시즌 첫 시범경기에서 고영표의 호투와 막판 밀어내기 볼넷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승리를 가져갔다.

kt는 13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범경기에서 삼성을 3-2로 제압했다.

작년에 이어 올 시즌에도 kt의 토종 선발투수로 활약할 고영표는 5이닝 동안 볼넷 없이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삼성의 신인 양창섭도 4이닝 3피안타 4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당찬 투구로 맞섰다.

8회 초까지는 동점이 이어지는 팽팽한 흐름이었다.

선취점은 삼성이 가져갔다.

2회 초 이원석과 박한이가 각각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타자 배영섭은 유격수 땅볼로 잡혔지만 그사이 3루 주자 이원석이 득점했다.

kt는 3회 말 정현의 우중간 2루타와 윤석민의 우전 적시타를 묶어 1-1 동점을 이뤘다.

6회 말이 돼서야 kt 타선이 균형을 깼다.

메이저리그 꿈을 접고 자유계약선수(FA)로 kt에 새로 합류한 황재균이 선두타자로 나와 삼성 권오준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갔다.

다음 타자 김동욱은 우익수 뒤 2루타로 무사 2, 3루로 분위기를 몰고 갔다.

이어 2018신인 강백호가 타석에 들어왔다. 강백호는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2루수 땅볼로 잡히는 사이 황재균을 홈으로 불러들여 첫 타점을 냈다.

그러나 삼성은 8회 초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배영섭이 좌완 심재민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작렬했다.



kt는 8회 말 삼성 마운드와 수비망이 흔들린 틈을 타 다시 앞서나갔다.

kt 선두타자 윤석민이 유격수 김성훈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김동욱은 좌월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삼성은 강백호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를 채우는 승부수를 띄웠다.

kt 대타 오정복이 풀카운트 끝에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2사 만루는 이어졌다. 다음 타자 오태곤이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면서 윤석민이 밀어내기로 득점했다.

kt 마무리투수 김재윤은 9회 초 실점 없이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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