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억원 규모 50년 만기 국고채 15일 발행

입력 2018-03-13 12:20
3천억원 규모 50년 만기 국고채 15일 발행

월평가 6∼10위 PD에도 비경쟁인수 옵션 부여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정부가 오는 15일 3천억 원 규모의 50년 만기 국고채를 발행한다.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은 13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17년 하반기 우수 국고채전문딜러(PD) 시상식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의 국고채 발행 계획을 밝혔다.

김 차관은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로 시장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국고채 50년 물 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정부의 국가채무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대외 신인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국고채 인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국고채 발행제도 개선안도 내놨다.

앞으로는 중하위권 PD의 적극적인 업무 수행을 유도하기 위해 월 평가 6∼10위 PD에도 비경쟁인수 옵션을 일부 부여한다.

비경쟁인수 옵션은 입찰일 이후 3일 내 입찰일에 결정된 낙찰 금리에 국채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다.

우수 PD 5개사 중 한 곳으로 선정되면 매달 경쟁입찰 인수 금액의 20%를 비경쟁인수 권한으로 받을 수 있다.

또 분기 평가 6위 이하인 PD 중에서 순위가 최소 3계단 이상 상승한 PD 1개사를 선정해 금융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PD의 진입·퇴출 요건도 완화해 국고채 발행·유통 시장의 참여자 범위도 확대할 방침이다.

2017년 하반기 우수 PD에는 NH투자증권[005940](종합 1위), 대신증권[003540](증권 1위), 신한금융투자(증권 2위), KB국민은행(은행 1위), IBK기업은행(은행 2위) 등이 선정됐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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