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룡호 실종자 5명 수색 2주째…'저인망어선 투입'

입력 2018-03-13 09:22
근룡호 실종자 5명 수색 2주째…'저인망어선 투입'



(완도=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전남 완도 청산도 해상에서 발생한 근룡호(7.93t) 전복사고 실종자 수색에 저인망어선이 투입됐다.

완도해양경찰서는 13일 사고지점인 청산도 남쪽 약 6㎞를 중심으로 16㎢가량 해역에 저인망어선 4척을 투입, 실종자 흔적을 찾고 있다.

해경은 2주째 이어지는 수색에도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가 청산도 해역 바닷속에 잠겨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저인망어선 투입을 결정했다.

완도 현지에서 수색 상황을 지켜보는 실종자 가족들도 저인망어선을 활용한 수중 수색을 간절히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민들은 저인망어선 수색 필요성에 공감대를 모아 청산도 주변에 설치된 어망을 지난 9일부터 나흘간 자진 철거했다.

해상에서는 해경 함정 10척, 관공선 3척, 민간어선 4척이 수색을 이어간다.

항공기 3대와 드론 2대 등 항공장비도 근룡호 실종자 찾기를 지속한다.

실종자가 해안으로 떠밀려왔을 가능성도 고려해 해경 58명이 인근 해안 수색을 병행하고 있다.

완도 선적인 연안통발어선 근룡호는 지난달 27일 선장과 선원 등 7명을 태우고 완도항을 출항해 다음 날 오후 4시 28분 청산도 남쪽 약 6㎞ 해상에서 뒤집힌 채 발견됐다.

선장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등 2명은 선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나 나머지 승선원 5명은 실종 상태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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