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 미 연방의원에 '북미정상회담 지지' 요청

입력 2018-03-13 05:05
한인단체, 미 연방의원에 '북미정상회담 지지' 요청

상하원 의원 174명에 성명서 전달…"대화 통해 세계평화로 갈 기회"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재미 한인 단체가 미국 연방의회 의원들에게 북미정상회담의 성사와 성공적인 개최를 지지해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재미 한인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활동을 해온 한인풀뿌리시민참여단체(KAGC)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의회를 방문해 여야 상하원 의원 174명에게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상 의원은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테네시)과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이상 공화·캘리포니아) 등 상하원 외교위원회와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과 지역구 내에 한인 인구가 5천 명을 넘는 의원들이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수락 결정을 환영하고 지지한다"면서 "북미정상회담은 전쟁이 아닌 대화를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그리고 결국 세계 평화로 갈 수 있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 연방의회 의원들도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지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

KAGC 회원들은 이날 각 의원실에 성명서를 전달하면서 상하원 의원들이 북미정상회담을 지지하는 내용의 성명이나 서한을 발표하고 성공적인 회담 분위기를 조성해달라고 요청했다.

KAGC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미주에서 가장 큰 한인 유권자 네트워크를 보유한 KAGC는 예전부터 한반도 안정을 위한 평화적 접근을 주요 정책 이슈 중 하나로 선정해 그 뜻을 정기적으로 미 연방의원들에게 전달해 왔다"고 말했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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