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상인의 뿌리는…'단행본 '진주상무사' 발간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진주박물관은 진주상인의 뿌리를 밝혀줄 단행본 '진주상무사-보부상에서 근대 시장상인으로'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진주상무사는 조선 후기 진주지역 상인 조직으로 진주상공회의소 전신이다.
이 책은 진주상무사와 진주상공회의소가 진주박물관에 기증한 진주상무사 관련 자료를 일반 시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분류하고 번역·정리했다.
책에는 진주와 인근지역 상인 조직과 상업의 변천 과정이 상세하게 담겼다.
이 책은 19세기부터 오늘날까지 사회 변화상을 보다 입체적으로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기존 지역사 자료들은 주로 양반가와 그 후손들의 것이 대부분인 데 비해 진주상무사 자료는 양반 외에 상민층과 관련된 기록이 다수 포함됐다.
진주박물관이 확보한 자료는 87점이며 각종 문서, 인장, 현판, 영수증, 건축도면 등 다양하다.
진주박물관은 2016년 5월 특별전 '진주상무사 진주상인 100년의 기록'을 열어 일부를 공개한 바 있다.
이후 자료 번역과 분류, 보존처리 등을 거쳐 정리하고 해제와 논고를 추가해 단행본으로 발간했다.
책은 '진주상인과 그 조직에 관한 자료', '진주상인들의 회합장소에 관한 자료', '경제적 이익 보호 노력에 관한 자료'등 3부로 구성됐다.
한편 진주시는 파손 정도가 심한 옥봉동 진주상무사 건물 내 대문체 벽체 마무리 공사와 담장 보수 등에 대한 개·보수 공사를 벌이는 등 진주상무사 보존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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