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변형식품 표시, 소비자가 알 수 있게 규정 바꿔야"

입력 2018-03-12 13:42
"유전자변형식품 표시, 소비자가 알 수 있게 규정 바꿔야"

57개 시민·소비자단체, 'GMO 완전표시제' 청와대 국민청원 진행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유전자변형생물(GMO)을 포함한 식품에는 예외 없이 GMO 표시를 하도록 규정을 바꾸라고 시민·소비자단체가 정부에 요구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소비자시민모임 등 50여 단체가 모인 'GMO 완전표시제 시민청원단'은 12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전자변형식품인지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식용 GMO 수입량이 매년 200만t을 넘어섰고 시민들은 매년 1인당 40㎏ 이상의 GMO 식품을 알지도 못하고 소비하고 있다"며 "모든 식품에 GMO인 것은 'GMO'로, GMO가 아닌 것은 '논(Non) GMO'로 표시해 소비자가 알고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시절 GMO 의무표시 기준인 3%를 하향 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정부가 제도 개정을 위한 절차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어 공공급식과 학교급식에 GMO 식품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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