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폭설 피해 비닐하우스 18㏊ 복구 완료…5천명 투입

입력 2018-03-12 11:58
서귀포 폭설 피해 비닐하우스 18㏊ 복구 완료…5천명 투입

(서귀포=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지난달 기습 폭설로 피해를 본 제주 서귀포시 지역 농가에 대한 피해 복구작업이 완료됐다.



서귀포시는 2월 한파와 폭설로 피해를 본 88농가 18㏊ 비닐하우스 등에 대해 지난 11일 철거작업을 모두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비닐하우스 해체와 운반, 피해 감귤목 파쇄에 이르기까지 복구과정에만 전문기술인력 1천642명, 군인과 경찰 3천194명, 자원봉사자 145명 등 모두 4천981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시는 피해농가에 대해 이달 중으로 농가별로 재난지원금을 확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낮은 금리의 농어촌진흥기금 융자액을 높여주는 방안과 피해 농가가 내년도 자유무역협정(FTA) 시설 신청 시 지원대상자 평가 부분 가점을 주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도와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폭설로 농작물재해보험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앞으로 FTA 지원사업 대상자 선정 시 재해보험 가입 의무화를 위한 방안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달 21일부터 NH농협손해보험, 지역농협, 품목농협을 통해 올해 농작물재해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보험료는 국가가 50%를 지원하고, 제주도 35%가량 추가 지원해 농가 부담률은 15% 수준이다.

이상순 서귀포시장은 "이번 피해 복구과정에는 농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농가 맞춤형 복구 시스템을 구축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앞으로 유사사례가 발생했을 때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 농가에게는 위로를, 복구에 참여해준 군경 대원들과 봉사단체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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