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시즌 최다 41점…프로농구 SK '2위 경쟁 안 끝났어'(종합)
SK, 현대모비스 꺾고 4연승…오리온은 전자랜드 5연패 빠뜨리고 4연승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누르고 정규리그 2위 도약의 불씨를 이어갔다.
SK는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101-93으로 제압했다.
4연승을 달린 3위 SK는 시즌 34승 18패를 쌓아 2위 전주 KCC(35승 17패)에 1경기 차로 다가섰다. 두 팀 모두 올 시즌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3연패에 빠지며 4위(33승 20패)를 지켰다.
현대모비스가 1쿼터 종료와 함께 양동근의 버저비터 3점포를 앞세워 26-21로 앞서 기선을 제압했으나 SK는 2쿼터 반격에 나섰다.
21-28로 뒤지던 초반 테리코 화이트가 3점 슛 2방을 포함해 8점을 연이어 뽑아내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모비스는 2쿼터 2분 30초를 남기고 레이션 테리의 3점포로 44-44로 균형을 맞췄으나 전반엔 SK의 리드가 이어졌다.
후반 박빙의 우위를 이어가던 SK는 3쿼터 종료 2분 5초 전부터 약 20초 사이 화이트와 애런 헤인즈가 6점을 몰아넣으며 79-71로 앞서 흐름을 가져왔다. 화이트는 3쿼터에 15점, 헤인즈는 11점을 집중했다.
4쿼터 한때 10점 차까지 벌린 SK는 전준범, 양동근 등의 득점 감각이 살아난 현대모비스에 5분여를 남기고 90-87까지 쫓겼다.
종료 1분 55초 전 나온 김민수의 3점포는 현대모비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는 결정타가 됐다.
화이트는 3점 슛 5개 등 이번 시즌 개인 최다인 41점을 폭발했고, 헤인즈가 27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두 선수의 득점만 68점에 달했다.
베테랑 포워드 김도수의 은퇴식이 열린 고양체육관에서는 홈 팀 고양 오리온이 인천 전자랜드를 83-71로 물리치고 4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전날까지 창원 LG와 공동 8위였던 오리온은 이날 서울 삼성에 패한 LG(17승 36패)를 밀어내고 단독 8위(18승 35패)에 올랐다.
5연패에 빠진 전자랜드(27승 25패)는 6위로 내려왔다.
3점 차 안팎의 접전에서 3쿼터 1분을 남기고 하도현, 저스틴 에드워즈의 연속 득점으로 7점 차 리드를 잡은 오리온이 4쿼터에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에드워즈(20점), 버논 맥클린(19점 16리바운드), 최진수(15점 5리바운드)가 연승을 합작했다.
7위 삼성은 LG를 86-72로 꺾고 2연승을 거뒀다. 마키스 커밍스가 더블더블(30점 11리바운드)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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