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미국 양보없었다…김정은 고립전략 효과있다는 증거"

입력 2018-03-10 01:01
펜스 "미국 양보없었다…김정은 고립전략 효과있다는 증거"

"북, 핵프로그램 종결 조치 취할 때까지 모든 제재 그대로 유지"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대화 용의를 보이고 대화 기간 핵·미사일 시험을 중단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데 대해 "북한이 모든 탄도미사일과 핵실험을 중단하고 비핵화 논의를 위해 만나고 싶다고 한 것은 김정은 정권을 고립시키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 효과가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북한은 미국이 조금의 양보도 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대화 테이블로 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동맹국들과의 긴밀한 조율 속에 우리는 김정은 정권에 대한 압박을 일관성 있게 늘려왔다"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또 "우리의 결의는 꺾이지 않고 우리의 정책은 그대로 남는다 :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종결하는 실체적이고 항구적이며 검증 가능한 조치들을 취할 때까지 모든 제재는 그대로 유지되고 최대의 압박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한국의 방북특사단이 전날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와 회담 의사를 전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비핵화 달성을 위해 오는 5월까지 김 위원장을 만나겠다고 응답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펜스 부통령은 전날 북미 정상회담의 가능성이 열리고 북미 간 대립이 다소 완화된 것을 놓고 미국의 대북 압박 전략에 변화가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는 것을 경계하는 동시에 이러한 진전이 트럼프 대통령의 치적이라는 점을 내세우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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