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 고용 호조에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9일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56포인트(0.56%) 상승한 25,034.77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62포인트(0.57%) 높은 2,754.59를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44.76포인트(0.60%) 오른 7,472.71에 움직였다.
시장은 미국 고용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2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가 시장 예상을 대폭 넘어섰다.
미 노동부는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31만3천 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6년 7월 이후 최대치이며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20만5천 명을 웃돈 것이다.
2월 고용은 부문별로 민간에서 28만7천 명이 증가하고, 정부에서 2만6천 명이 늘었다. 정부 증가분은 2016년 7월 이후 가장 좋은 수치다.
2월 실업률은 4.1%로 다섯 달째 같았다. 이는 2000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애널리스트들은 4.0%를 예상했다.
2월 민간부문의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4센트(0.15%) 상승한 26.75달러를 기록했다. 월가 전망치는 0.2% 상승이었다.
임금은 1년 전보다는 2.6% 상승했다. 전달의 2.9% 상승은 2.8%로 하향 조정됐다.
개장 후에는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한다.
개장 전 거래에서 미국 할인 소매판매점인 빅라츠(Big Lots)의 주가는 순익 호조에도 동일 매장 매출 실망에 7.5% 하락했다.
빅라츠는 지난 2월 3일 마감된 분기의 순이익이 1억480만 달러(주당 2.4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57달러를 나타내 팩트셋 전망치 2.44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16억4천만 달러로 팩트셋 전망치 16억6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동일 매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1% 감소했다. 팩트셋은 1.3% 성장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빅라츠는 2018년 EPS가 4.75~4.9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정 EPS는 4.45달러로 전망했다.
팩트셋은 EPS를 4.97달러로 예상했다.
회사는 또 배당을 기존보다 20% 인상한 30센트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9.5% 하락했다.
완구업체인 마텔과 해즈브로의 주가는 토이저러스(Toys R Us)가 미국 매장을 청산한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마텔의 주가는 6.4%, 해즈브로의 주가는 3.1% 내렸다.
선트러스트의 마이클 스왈츠 애널리스트는 토이저러스의 청산 소식은 완전히 놀라운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긍정적인 소식도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마텔과 해즈브로에 대한 실적 전망치를 유지했지만, 단기적으로는 하방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마텔의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36.6% 하락했다. 해즈브로의 주가는 4.1% 내렸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관세 부과 우려로 하락 출발해 장중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46%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채굴장비수 공개를 앞두고 올랐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3% 상승한 60.98달러에, 브렌트유는 1.63% 높은 64.60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8.8%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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