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 경남도 재경기숙사 '남명학사' 개관
입사생 월 15만원으로 숙식…기숙사·도서관·편의시설 갖춰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서울 노른자위 땅인 강남구에 경남도 재경기숙사 '남명학사' 서울관이 9일 문을 열었다.
영남권 자치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개관하는 재경기숙사다.
이날 개관식에는 한경호 지사 권한대행은 물론 지사 재직 때 남명학사 건립계획을 밝혔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남명학사 건립에 협조한 박원순 서울시장, 6·13 지방선거에서 여야 유력 경남지사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국회의원과 한국당 윤한홍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 박대출·여상규·장제원·강효상 국회의원과 박동식 도의회 의장, 입사생과 학부모, 강남구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남명학사 개관을 축하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기념사에서 "남명학사 서울관이 개관함으로써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경남 학생들이 월 15만원의 저렴한 금액에 숙식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학부모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은 안전한 공간에서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347억원이 투입된 남명학사 서울관은 지하 1층, 지상 5층, 건축면적 1만476㎡㎡ 규모다.
기숙사동과 별관동으로 구분된 남명학사에는 기숙사 200실(400명 수용)과 정독실, 강당, 체력단련실, 식당, 공동취사실, 세탁실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학부모를 위한 게스트룸과 공공도서관인 '못골 도서관'을 설치, 지역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별관동에는 카페와 매점 등 편의시설을 비롯해 지역주민 등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인 다목적 강당과 재경도민회 사무실이 입주했다.
경남개발공사가 도비 보조금 15억원과 학생부담금을 포함해 매년 20억원을 들여 위탁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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