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연극·달리기로 익힌다…3·15 의거 58주년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는 4·19 혁명 도화선이 된 민주화 운동인 마산 3·15 의거 58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정부공식 행사인 3·15 의거 기념식은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오는 15일 오전 3·15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거행된다.
정부가 2010년 3·15 의거를 국가기념일로 격상한 후 매년 국가보훈처가 기념식을 주관한다.
정부 인사, 국가유공자, 유족, 시민들이 참석해 3·15 의거 의미를 되새기고 희생자 넋을 달랜다.
3·15의거기념사업회는 올해 연극으로 3·15의거를 기린다.
극단 '객석과무대' 단원들이 자유, 민주, 정의를 위해 58년 전 시민들이 외친 함성을 연극으로 표현한다.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21∼23일에는 매일 두 차례, 24일에는 한차례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마산문인협회는 오는 25일 국립 3·15 민주묘지에서 전국 백일장 대회를 개최한다.
3·15의거기념사업회는 또 오는 25일 마산회원구 양덕동 삼각지 공원에서 3·15 마라톤대회를 진행한다.
마라토너 3천여 명이 부정선거에 항거한 시위가 벌어졌던 마산 시내를 한 바퀴 달리면서 3·15 정신 계승을 다짐한다.
1960년 3월 15일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항의한 마산시민들이 거리로 나서자 경찰이 발포, 12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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