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의 달인' 트럼프 '닉슨 방중' 같은 체험할 수도"
獨 슈피겔 온라인 "역사적 북미 정상회담 계획" 보도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 독일의 저명 주간 슈피겔 온라인은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적지 않은 이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닉슨의 중국행(行)' 순간을 경험할 수 있으리라고 틀림없이 말할 거라고 보도했다.
슈피겔 온라인은 '트럼프와 김정은이 역사적 정상회담을 계획한다' 제하 기사를 통해 북한에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만큼 그와 직접대화를 해야만 해결책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백악관의 고려가 있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나러 북한 평양을 찾을 수 있을 것을 염두에 둔 비유다.
이 매체는 자칭 '딜 메이커'인 트럼프 대통령이 미 국내에서 손상된 자신의 인기를 개선하는 데 이 정상회담의 성과가 도움을 주리라 희망한다면서 지금껏 그는 진정한 외교성과를 내놓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러고는, 전적으로 놀랍게도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1970년대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날아가서 그때까지 적대적인 국가였던 중국과의 긴장완화를 가져왔다며 냉전을 녹인 닉슨과 마오쩌둥(毛澤東)의 역사적 회동을 짚었다.
슈피겔 온라인에 따르면 닉슨 당시 대통령은 이에 힘입어 인기가 엄청나게 상승했다.
닉슨은 그러나 이른바 '워터게이트' 사건이 터지면서 내리막길을 걸어 사임하는 비극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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