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지사, GM 최고경영자에 군산공장 정상화 촉구 편지

입력 2018-03-09 11:46
전북도지사, GM 최고경영자에 군산공장 정상화 촉구 편지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한국 GM 군산공장의 정상화를 요청하는 서한문을 매리 배라(Mary Barra) GM 최고경영자(CEO)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9일 편지에서 "전북도민은 16년간 GM이 어려울 때마다 관공서·기업·도민 등의 GM 차 사주기 운동을 벌이며 군산공장과 함께했으나 이번 가동중단 조치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GM 군산공장 가동중단 및 폐쇄 통보를 철회하고 군산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생산 물량과 신차를 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송 지사는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한국 속담을 인용하면서 "전북도민은 군산공장이 맞닥뜨린 어려움과 고통을 함께 헤쳐나갈 용기와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군산공장이 세계적 수준의 자동차 핵심부품 생산단지와 전문연구기관을 보유하고 수출을 위한 항만이 인근에 있어 최적의 생산여건을 갖췄다고 부연했다.

편지는 "군산공장의 가능성과 역량, 전북도민의 사랑과 성원을 믿고 군산공장의 문을 다시 열어 준다면 GM과 함께 활로를 찾는 데에 온 힘을 쏟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도는 이 편지를 영역해 다음 주께 배라 CEO에게 보낼 예정이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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