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쉬세요"…경기도, 발달장애인 가족에 휴식 프로그램

입력 2018-03-11 07:02
"잠시 쉬세요"…경기도, 발달장애인 가족에 휴식 프로그램

올해 2천명 대상…21일까지 사업 수행기관 모집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족 중 발달장애인을 돌보느라 좀처럼 여가를 즐기기 어려운 2천여명에게 휴식 시간을 갖도록 지원한다.



1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국비와 도비 3억9천여만원을 들여 '발달장애인 가족 휴식 지원사업'을 한다.

이 사업은 가족 중 발달장애인을 돌보기 위해 휴식 시간을 갖기 어려운 부모 등 다른 가족에게 잠시나마 휴식을 주고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한 사업으로, 부모 힐링 프로그램과 각종 체험활동, 상담, 테마 여행 등으로 진행된다.

발달장애인 생애 주기에 맞춘 케어 방법 등에 대한 가족 교육, 발달장애인 일시 돌봄서비스 등도 이뤄진다.

사업은 5월부터 12월까지 발달장애인 600여명과 가족 1천100여명, 지원 도우미 300여명 등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발달장애인 가족은 행사 기간 여행과 체험활동 등을 하며 휴식 시간을 갖게 되며, 이 기간 동행할 발달장애인은 도우미들이 돌봐준다.

사업에는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어느 발달장애 가족이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 신청서를 제출하면 사업 수행기관이 상담 및 조사를 거쳐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자세한 신청 방법이나 행사 내용 등은 조만간 선정될 사업 수행기관이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발달장애인 603명과 가족 1천678명, 도우미 282명이 이 사업에 참여했다. 도내에는 4만7천여명의 발달장애인이 있다.

도는 이 사업을 위해 남·북부 1곳씩 모두 2곳의 수행기관을 공모한다.

남부권역 수행기관은 12∼21일 공모하며, 이달 중 확정한다. 수행기관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청 장애인복지과(☎031-8008-4368)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