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도 '락토프리 우유' 시장 진출

입력 2018-03-09 10:33
남양유업도 '락토프리 우유' 시장 진출

'맛있는 우유 GT 고소한 락토프리' 출시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남양유업이 락토프리 우유 제품을 선보이며 이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매일유업의 아성에 도전한다.

남양유업은 우유 속 영양은 그대로 유지하고, 유당만 제거한 '맛있는 우유 GT 고소한 락토프리'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남양유업이 락토프리 제품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시된 제품은 물리적으로 유당을 걸러낼 경우 우유 속 다른 영양성분도 소실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유당을 일정하게 분해하면서도 영양분은 100% 유지되는 '유당표준화 공법'이 적용됐다.



락토프리 우유는 우유 속 유당을 제거한 기능성 우유로, 우유를 마신 뒤 설사를 하는 등 유당불내증을 겪고 있거나 소화 능력 저하로 유제품을 통한 영양 섭취가 어려운 고령층을 위한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락토프리 우유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79% 성장했으며, 매일유업의 시장 점유율이 97.7%에 달하며 사실상 독주하고 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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