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포에 보낼 돈인데…종교시설만 골라 턴 50대 영장
<YNAPHOTO path='C0A8CA3D0000016294ED1A00005FA3E_P2.jpeg' id='PCM20180309000089887' title='김씨가 성당에 들어가는 장면' caption='[전북경찰청 제공]' />
(익산=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인적이 드문 밤에 종교시설을 돌며 금품을 훔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김모(5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10시께 익산시 한 성당에 침입해 예배당에 있던 돼지저금통 24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저금통 안에는 신자들이 연말 북한 동포에게 보내기 위해 모금한 동전이 들어 있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지문을 채취해 김씨를 붙잡았다.
[전북경찰청 제공]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성당과 교회 등 종교시설을 돌며 5차례에 걸쳐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먹고 살기가 힘들어서 저금통을 훔쳤다. 돈이 어떤 용도로 쓰일지는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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