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북미 정상회담 기대감에 급등…2,470선 탈환(종합)

입력 2018-03-09 10:32
수정 2018-03-09 11:37
코스피, 북미 정상회담 기대감에 급등…2,470선 탈환(종합)



코스닥도 상승세…86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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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코스피가 9일 북미 정상회담 기대감에 2,470선을 탈환하며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8.87포인트(1.60%) 오른 2,471.95를 나타내고 있다.

10.35포인트(0.43%) 오른 2,443.43으로 시작한 지수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브리핑 이후 급등해 2,470선을 단숨에 넘어섰다.

이는 북미 정상회담이 가시화했다는 전망과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정 실장은 이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속한 만남을 희망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5월 안에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하나금융투자 투자정보팀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갖고 있고, 북한은 핵 또는 미사일 시험을 자제할 것이라는 소식에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완화하면서 국내 증시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외국인이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돌아서 1천149억원 순매수 중이고 기관도 2천65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3천819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05930](2.11%)와 SK하이닉스[000660](2.0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0%), NAVER[035420](0.38%), KB금융[105560](0.97%), 삼성물산[028260](1.54%) 등은 상승하고 있다.

다만 미국의 철강제품 수입관세 부과로 POSCO(-1.26%)를 비롯해 동국제강[001230](-1.94%), 세아제강[003030](-1.50%), 휴스틸(-0.36%) 등 철강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증권(4.42%), 건설업(4.04%), 유통업(2.97%) 등은 오르고, 철강금속(-0.92%), 종이목재(-0.18%), 의약품(-0.17%)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쾌속 주행'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1.51포인트(1.35%) 오른 865.45를 가리키고 있다.

3.86포인트(0.45%) 오른 857.80으로 출발한 지수는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며 860선도 돌파했다.

개인은 436억원 순매도 중이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억원, 45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 대부분 상승 중이다.

셀트레온헬스케어(0.74%), 바이로메드[084990](5.63%), 메디톡스[086900](4.24%), CJ E&M(2.38%), 펄어비스(3.59%), 포스코켐텍[003670](0.62%), 셀트리온제약(0.47%), 티슈진(1.19%), 로엔[016170](0.93%) 등이 강세다.

10위권 내 종목 가운데서는 신라젠[215600](-0.93%) 하나만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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