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제주권: 감귤새우튀김·흑돼지오겹말이·모다치기…먹거리 유혹
제주 동문·서귀포 매일올레 등 전통 야시장, 이색 먹거리로 관광객 발길 이끌어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이번 주말(10∼11일) 제주는 대체로 맑고 일교차가 큰 날씨를 보이겠다.
제주시 원도심에 있는 동문시장에는 이색 먹거리가 풍성한 야시장이 개장해 도민과 관광객 발길을 이끌고 있다.
◇ 대체로 맑음
토요일인 10일은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3∼5도, 낮 최고기온은 11∼12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11일에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진다.
아침 최저기온은 3∼5도, 낮 최고기온은 12∼14도로 예상된다.
주말 동안 아침에는 기온이 많이 떨어져 일교차가 크겠다. 중산간 이상 지역에는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와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 해상에서 0.5∼2m 높이로 일겠다.
◇ '이색 먹거리' 풍성 원도심 야시장의 달빛 유혹
제주시 원도심에 있는 동문시장에는 지난 7일부터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이는 야시장이 문을 열어 오후 6시부터 야간 손님을 맞는다.
32개의 이동식 판매대에서 감귤새우튀김, 흑돼지오겹말이, 우도땅콩 초코스낵, 함박스테이크, 이색오메기떡, 제주반반김밥 등 제주의 특색과 전통음식을 가미한 다양한 퓨전음식을 판매한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시장 나들이를 즐기면서 출출한 배를 채우기에 딱이다.
아케이드 안에 들어섰고 전기와 조명시설도 갖춰져 있어서 우천시나 야간에 운영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했다.
제주 최대 상설시장인 동문시장은 관광객들이 손꼽는 관광명소 중 하나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지자체별 국민이 선호하는 겨울철 관광지 톱 20'에 뽑히기도 했다.
감귤이나 오메기떡, 갈치 등 가족·친구 등에게 선물할 특산품을 사기 좋고 먹거리도 다양하다.
시장이 있는 제주시 이도1동은 제주시 원도심으로 주변에서는 과거 제주시의 추억이 어린 주요 시설과 주택, 골목길 등을 볼 수 있다.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산지천, 칠성로 쇼핑거리, 김만덕기념관과 김만덕 객주, 탑동광장, 아라리오뮤지엄 등도 있다.
제주산 고기를 사서 일정 금액의 자릿값을 내고 구워 먹을 수 있는 정육식당이 있는 서문시장, 수제 순대가 유명한 보성시장도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제주시에 동문시장이 있다면 서귀포시에서는 매일올레시장이 유명하다.
매일올레시장은 국물 떡볶이, 튀김, 김밥 등 각종 분식류를 한데 모아 내놓는 모다치기, 꽁치김밥 등 맛있는 먹거리로 유명하다.
제주산 제철 생선과 과일 등을 살 수 있으며 횟집과 식당가도 모여 있다.
매일올레시장 인근 이중섭거리에서는 주말에 문화예술시장이 열려 아기자기하고 예쁜 소품과 수공예품 등을 판매한다.
이중섭거리는 이중섭 화백이 한국전쟁 당시 기거했던 초가집을 복원한 이중섭 생가 주변의 거리다. 이곳에는 이중섭미술관과 아기자기한 소품 가게, 카페 등이 모여 있다.
이중섭 생가 앞에는 최근 매화와 목련이 꽃을 피워 봄 분위기도 물씬 풍기고 있다.
최근 매화원에 매화나무들이 꽃을 활짝 피운 걸매생태공원도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서귀포시는 향토오일시장, 매일올레시장, 아랑조을거리, 칠십리 음식특화거리, 외돌개, 이중섭거리, 천지연폭포, 서복전시관, 정방폭포 등 시내 유명 관광지와 전통시장을 두루 거치는 시티투어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기저상버스로 운영되는 시티투어버스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35분까지 35∼4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요금은 공영버스 요금을 적용, 일반 승객의 경우 현금 1천200원, 카드 1천15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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