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묵호항 해양관광거점으로 탈바꿈…1단계 개선 완료

입력 2018-03-08 18:16
동해 묵호항 해양관광거점으로 탈바꿈…1단계 개선 완료

터미널 신축·여객선 추가로 묵호∼울릉 관광노선 경쟁력 기대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낡은 이미지의 강원 동해시 묵호항이 해양 관광항으로 확 바뀌었다.

동해시는 묵호항 항만 기능 강화와 친수 공간 조성을 위해 2013년부터 128억원을 들여 조성한 묵호항 재창조 1단계 사업이 완료돼 이달 13일 준공식을 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중앙부두에 여객선 터미널을 신축하고, 시민 친화공간을 조성했다. 파제제(소형선박을 보호하기 위해 항 내에 만든 방파제) 축조로 항만기능도 회복했다.

신축 여객터미널은 전체면적 2천234㎡의 3층 규모로 216면의 주차장을 갖췄다.

이번 여객터미널 신축과 580명 탑승 가능한 여객선 씨스타 3호 추가 투입으로 묵호∼울릉도 관광객 유치의 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시 당국은 설명했다.

시는 1단계 사업 완료로 여객선 터미널 이용객의 묵호지역 상가와 활어센터 접근이 쉬워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시민과 관광객이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친수공간과 주차장, 여객선 터미널이 들어서면서 묵호항은 주변 관광명소와 어우러진 해양관광 거점항구로 입지를 갖추게 됐다"며 "침체한 묵호지구에 활력을 불어넣을 신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묵호항 화물부두 기능의 동해항 이전, 동해항 국제여객선 터미널의 묵호항 이전을 골자로 한 동해·묵호항 재창조 2, 3단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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