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내륙철도 건설에 10개 자치단체장 맞손
9일 대구서 지자체장 협의회 출범식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시, 광주시 등 10개 지방자치단체장이 모여 정부에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촉구한다.
달빛내륙철도가 지날 곳은 대구, 광주, 전남 담양, 전북 순창·남원·장수, 경남 함양·거창·합천, 경북 고령이다.
단체장들은 오는 9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경유지 지자체장 협의회' 출범식을 열어 철도 건설 당위성을 공유하고 내년도 국책사업 확정을 위한 노력을 다짐한다.
문재인 대통령 영·호남 상생공약인 달빛내륙철도 건설이 경제성 논리만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면 국가경쟁력 저하에 직결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대정부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대구경북연구원 한근수 박사는 '교통인프라 구축으로 잠재적 유발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국가경쟁력이 된다'는 내용으로 강연한다.
달빛내륙철도는 대구∼광주 191.6㎞를 잇는 고속화 철도다. 시속 200∼250㎞로 광주∼대구를 1시간 안에 주행할 수 있다.
영·호남 교통 여건을 개선해 동·서 사이에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와 연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달빛내륙철도를 건설하면 경유하는 시·군 산업경쟁력을 강화해 영·호남을 탄탄한 남부경제권 벨트 안에 묶어주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국책사업 반영을 위한 논리개발과 효과분석을 위해 자체 사전 타당성 학술용역을 상반기에 발주하고 하반기에 국회포럼을 여는 등 중앙부처와 국회를 적극 설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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