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성 사이클 대회, 남성 대회와 똑같게 상금 인상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영국의 여성 도로 사이클 대회인 '위민스 투어'가 남성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어 오브 브리튼' 수준과 똑같게 상금을 인상했다.
2018 위민스 투어 조직위원회는 대회 총상금을 작년 3만5천 유로에서 올해 9만 유로로 약 2.57배 올렸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 보도했다.
2014년 창설한 이 대회가 상금을 남성 대회인 투어 오브 브리튼과 똑같게 맞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민스 투어 조직위는 대회 각 순위에 걸린 상금이 투어 오브 브리튼 각 순위 상금과 모두 똑같다고 설명했다.
2016년 이 대회 우승자인 리지 데이그난은 "영국 최고의 여성 프로 도로 사이클 대회에서 그의 상대급인 남성 대회와 동등한 상금을 제공하는 것은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솔직히 나는 사이클에서는 성 평등 문제가 불거지지 않기를 바랐었다. 그저 우리가 하는 일을 공정하게 인정받고, 경쟁하고, 성공하기를 원하는 것이 여성 사이클인 대부분의 바람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민스 투어는 오는 6월 13일 이스트 앵글리아에서 출발해 17일 웨일스에서 끝나는 5일간의 여정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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