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C 위원장 "북한 참가는 스포츠의 평화 기여 보여주는 것"
"눈 내려야 동계패럴림이다…베뉴·성화 봉송 잘 준비돼"
이희범 위원장 "패럴림픽은 100%가 성공했다는 말 듣겠다"
(평창=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북한의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참가는 스포츠가 평화에 기여하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경기 준비와 성화 봉송 등이 잘 진행되고 있다."
앤드루 파슨스(41)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이 평창 패럴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대회 준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파슨스 위원장은 이날 낮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MPC) 평창룸에서 이희범 대회 조직위원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대회 전반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특히 그는 북한의 대회 참가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 북한 선수 2명을 포함해 49개국, 570여명이 출전했다"면서 "북한의 참가는 평화에 대한 스포츠의 기여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파슨스 위원장은 지난 1월 29일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IPC 본부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북한의 평창 동계패럴림픽 참가를 승인했다. 북한은 노르딕스키의 마유철과 김정현이 IPC로부터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를 얻었고, 이번 대회에 선수 2명을 포함해 20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브라질 출신의 그는 이어 "눈이 내려야 동계패럴림픽이다. 우리 장애인 선수들이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줄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회견에 동석한 이희범 대회 조직위원장은 패럴림픽 티켓 판매 호조에 반색했다.
이 위원장은 "전체 티켓 28만장에서 80% 수준인 22만장을 파는 걸 목표로 했는데, 목표치의 128%를 달성했다"면서 "휠체어컬링의 경우 매진을 넘어 티켓 판매 요청이 폭주하고 있다. IPC의 양해를 얻어 가용한 기자석과 경기인석도 티켓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84%가 지난달 끝난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이었다고 답변했는데, 패럴림픽은 100%가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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