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 4년 만에 재통합한 전국해상선원노련 공식 출범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국내 최대 선원노조 연합단체인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약칭 선원노련)이 9일 공식 출범했다.
선원노련은 이날 오후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연맹소속 55개 노동조합을 비롯한 국내외 선원노동단체, 해양수산업계,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었다.
정태길 선원노련 위원장은 "3개로 갈라졌던 연맹의 재통합을 이뤄냄으로써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노동사에서 유례가 없던 일을 해냈다"며 "국내 최대 선원노동운동 연합단체로서 선원들의 고통과 슬픔에 귀기울이고 권익을 증진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선원노련은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해상노련)과 해상노련에서 갈라져 나갔던 전국상선선원노조연맹(상선연맹), 전국수산산업노조연맹(수산연맹)이 재통합하고 명칭을 바꾼 단체이다.
2014년 해상노련 위원장 선거 후유증으로 55개 단위노조 가운데 6개가 수산연맹, 8개가 상선연맹을 결성했다.
지난해 1월 당선된 해상노련 정태길 위원장이 재통합에 나서 지난해 6월 수산연맹과, 올해 2월 상선연맹과 통합을 이뤄내 3개 연맹으로 분열한 지 4년 만에 다시 단일연맹이 됐다.
선원노련은 앞으로 선원종합복지회관 건립, 어선원 및 어선재해보상법과 선원퇴직연금제도 조기 도입 등 선원들의 복지향상과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사업 등을 중점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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