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규언 동해시장 "경선 과정 불공정…공천 신청 않겠다"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자유한국당 소속의 심규언 강원 동해시장이 불공정 경선을 주장하며 6·13 지방선거에서 공천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심 시장은 이날 동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정당의 공천권은 무엇보다 투명하고 공정해야 하며 합리적인 과정을 통해 당원을 화합시키는 축제가 돼야 한다"라며 "그러나 우리 지역의 공천과정은 그렇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천권을 가진 당 관계자와 가족이 공공연하게 특정 출마 예정자에 대해 동행지지, 인사소개, 지지권유 등을 표면화한 것을 많은 시민이 알고 있다"라며 "겉으로는 공정한 경선을 공언했지만, 경선준비과정 자체는 불공정했다"라고 밝혔다.
심 시장은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경선과정에 항거해 불가피하게 자유한국당 공천을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무소속 출마의사를 밝혔다.
심 시장의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혜숙, 이정학 동해시의회 의원이 함께했다.
yoo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