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재난대비 사용가능 방독면 필요량의 28%에 불과"
오은택 부산시의원 임시회 시정질문서 주장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부산시가 사용할 수 있는 방독면은 필요량의 28%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부산시의회 오은택 의원은 8일 열린 제268회 임시회 시정 질문에서 "부산시가 재난에 대비해 확보해 둬야 하는 방독면은 18만7천562개이지만 현재 확보한 수량은 32%인 5만9천991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확보한 방독면 중에서도 10년이 지나 사용할 수 없는 것을 제외하면 사용 가능한 방독면은 28%인 5만4천111개에 그친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또 "응급구호, 취사구호 등 각종 재해 구호물자의 60%는 부산에서 멀리 떨어진 전국재해구호협회 경남 함안물류센터에 위탁 보관돼 있다"며 "이 때문에 긴급 재난 발생시 신속한 공급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재해 구호물자를 부산 시내에 보관할 창고를 확보해 긴급 사태에 대비하고 사회복지국, 시민안전실 등으로 이원화된 부산시의 물자 관리 체제를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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