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내달 1일 성폭력 전담 수사대 발족키로
김용우 육군총장, 여군·군무원 대표 30명과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육군은 다음 달 1일 중앙수사단에 '성폭력 전담 수사대'를 발족한다고 8일 밝혔다.
육군은 이날 "기존에는 성폭력 범죄가 발생했을 때 발생부대의 헌병이 사건을 처리했으나, 성폭력 범죄 수사의 중요성과 사회적 파급력 등을 고려해 더욱 전문성을 갖춘 전담 수사부대를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성폭력 전담 수사대가 육군 내 여군, 여군무원을 대상으로 한 모든 성폭력 사건을 담당한다"며 "앞으로 실질적인 피해자 보호 및 지원, 가해자 처벌의 공정성 강화, 단일 수사와 대응 체계의 일원화, 군내·외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업 등을 통해 군내 성폭력 근절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여군과 여군무원 대표 30명을 충남 계룡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했으며, 육군의 여군과 군무원 8천900여명에게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해 축하 서신을 보냈다.
간담회에서는 '성범죄 예방에 내가 앞장서겠다'는 'Me First' 운동에 적극 동참한다는 의미로 김 총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해시태그(#) Me First' 서명운동을 하기로 했다.
육군은 "Me First(내가 먼저) 운동은 성폭력 고발 캠페인(Me too운동)을 지지하고, 성범죄를 방관하지 않으며, 술자리 거절, 성희롱·성적농담·성추행을 제지하는 등 적극적으로 성폭력을 예방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일과 가정이 양립되고 양성이 평등한 육군 문화를 만드는 것은 물론 육군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무적의 전사 공동체로 도약하는 데 여군들이 앞장서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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