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반도체 메모리 2분기 업황 둔화 전망"

입력 2018-03-08 08:11
한투증권 "반도체 메모리 2분기 업황 둔화 전망"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8일 국내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늘고 있다며 올해 2분기 이후 메모리 업황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유종우 연구원은 "지난 1월 국내 반도체 출하/재고 지수가 작년 같은 달보다 11% 낮아졌다"며 "출하량보다 생산량이 많아 재고가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로 과거에도 이 지수가 전년 대비 낮아지면 메모리 업황 둔화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메모리 산업은 공급자 수가 제한적이어서 구매자보다는 공급자가 수급 결정에 유리한 입장"이라며 "메모리 업체들의 재고 수준이 수급 선행지표가 될 개연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폰 수요 약세 등으로 2018년 메모리 산업의 수요가 점차 줄어들 전망"이라며 "서버 D램 수요가 강세지만 모바일 D램 수요 약세를 상쇄하기에는 비중이 작아 2분기 이후 메모리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처럼 '중립'으로 제시했다.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목표주가 310만원)도 그대로 유지했다.

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