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패럴림픽 개회식 체감온도 -12도…"올림픽 때보다 춥다"

입력 2018-03-07 15:54
9일 패럴림픽 개회식 체감온도 -12도…"올림픽 때보다 춥다"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막을 올리는 9일 저녁 체감온도가 -10도 아래로 내려가겠다. 앞서 지난달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때보다도 춥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패럴림픽 개회식이 열리는 올림픽플라자(대관령) 일대는 9일 오후 7∼10시 구름이 많이 낀 가운데 기온 -7∼-5도, 풍속 초속 3∼5m를 나타내겠다.

이 시간 체감온도는 -12도로, 지난달 9일과 25일 열린 올림픽 개·폐회식 체감온도(각각 -9∼-8도·-9∼-2도)보다 낮다.

이승법 기상청 기상예보센터 총괄예보관은 "대관령은 3월에도 -10도까지 기온이 떨어질 때가 많다"며 "이번 패럴림픽 개회식 때는 남쪽으로 저기압이 지난 뒤 동해상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8일 새벽부터 개회식 당일인 9일 아침까지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과 동풍의 영향으로 산악 지역과 해안 지역에 10∼20㎝의 눈이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했다.

산악 지역의 경우 많은 곳에는 30㎝ 이상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전체로는 개회식 날인 9일 저녁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이 끼겠고, 기온은 강원 산간(평창 포함)에서 -8∼-4도, 체감온도는 -14∼-9도를 나타내겠다. 강원 동해안 지역의 기온은 -2∼0도, 체감온도는 -6∼-4도로 예보됐다.

한편 패럴림픽 대회 관련 실시간 예보는 기상청의 '스마트 기상지원 시스템'(http://pc2018.kma.go.kr)과 모바일(http://m.pc2018.km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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