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재정부장 "중국 정부 부채율, 국제 기준 이하로 양호"

입력 2018-03-07 15:44
中재정부장 "중국 정부 부채율, 국제 기준 이하로 양호"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샤오제(肖捷) 중국 재정부장은 중국 정부의 부채율이 국제 기준 이하로 양호하며 향후 수년간 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샤오 부장은 7일 베이징(北京)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정부의 채무는 29조9천500억 위안(한화 5천68조원)이며 이 가운데 중앙과 지방 정부의 채무액은 각각 13조4천800억 위안(2천281조원), 16조4천700억 위안(2천787조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중국 정부의 부채율은 36.2%로 2016년의 36.7%에 비해 줄었다"면서 "이런 수치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부채율은 국제사회의 일반적인 부채율인 60%보다 낮으며 주요 경제국과 일부 신흥국의 부채 수준보다도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수년 동안 중국 정부의 부채율은 지난해에 비해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채무 관리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창푸(韓長賦) 농업부장도 이날 회견에서 중국이 아프리카에 대한 대규모 지원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비난을 의식한듯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에 농업 협력 및 식량 안전 분야에서 진지하게 지원하고 있으며 아무런 조건도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중국과 아프리카의 협력은 식량 안전에 집중되고 있다"면서 중국은 아프리카 14개국에 농업 기술 보급 센터를 세워 기술을 전수하고 아프리카 농업 간부들의 중국 연수를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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