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여성들에 장미꽃 260송이 선물…여성의날 축하
"고마움과 미안함 표시"…'반성의 편지'도 발송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3·8 세계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7일 여성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붉은 장미꽃을 한 송이씩 선물했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성들의 명절인 3월 8일에 평소의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달하고 축하하는 의미로 꽃을 선물하는 것이 세계적인 관례"라며 "17대 국회의원이었던 2005년부터 14년째 장미꽃을 선물해왔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쓴 조남주 작가 등에게 꽃을 보냈다.
또 정의당 중앙당의 여성 당직자와 보좌진, 국회의 여성 청소 노동자, 국회 정론관의 여성 기자들에게도 꽃을 선물했다.
그는 꽃과 함께 "권력의 힘으로 강제된 성적 억압과 착취가 침묵과 굴종의 세월을 헤치고 터져 나오는 현실을 보며 정치인으로서, 한 여성의 아들이자 또 다른 여성의 동반자로서 부끄러운 마음을 감추기 어렵다"는 내용의 '반성의 편지'도 전달했다.
노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이번에 장미꽃을 모두 260송이 선물했고, 지역구인 경남 창원에는 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꽃 대신 편지만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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