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동 회계감리 선진화 추진단 발족

입력 2018-03-07 11:07
민관합동 회계감리 선진화 추진단 발족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7일 민·관 합동의 '회계감리 선진화 추진단'을 발족하고 감리시스템 선진화 방안 마련에 나섰다.

추진단은 이날 1차 회의를 열고 회계개혁이 성공하려면 제도개선과 회계감리·제재 등 집행의 선진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추진단은 김학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단장), 학계·상장회사협의회 등 기업·회계법인 임원 등 민간위원 10명, 금융위 회계심사국장과 공인회계사회 감리본부장 등이 참여한다.

김 상임위원은 "그간 우리 회계감리 시스템이 기업회계 대내외 신뢰도 향상에 기여했는지 시장의 평가는 회의적"이라며 "동양·효성그룹, 대우건설, 대우조선해양 등 대규모 기업의 회계분식이 연이어 발생했으나 상장사의 회계감리 주기가 25년에 달하는 등 효율적 회계감독이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다수 회계 선진국이 공통으로 시행하는 감독방식을 도입하기 위해 회계감독의 틀을 사후제재에서 사전예방으로 전환하고 회계법인의 감사품질에 대한 감리를 회사의 재무제표에 대한 감리 수준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진단은 다음 달까지 감리 선진화 추진방향을 확정하고 구체적 시행방안은 상반기 중에 마련할 방침이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