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삼척산불로 237㏊ 피해…축구장 332개 면적 '잿더미'
당초 추정보다 2배 이상 넓어…원인조사 감식결과 이달말 나올 듯
(삼척=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삼척시 노곡면과 도계읍에서 지난달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간 동시에 발생한 산불로 말미암은 산림피해면적이 애초 추정보다 2배 이상 넓은 237㏊에 달하는 것으로 최종 조사됐다.
삼척시가 산림청과 함께 지난달 20일부터 현장조사를 한 결과 산림피해면적이 노곡 161㏊, 도계 76㏊ 등 총 237㏊로 나타났다.
애초 추정 면적 117㏊보다 120㏊ 증가한 것이고, 축구장 면적(7천140㎡)의 332배에 달하는 피해 규모이다.
경제적 피해도 입목 176㏊에 12억8천800만원, 조림지 61㏊에 3억6천500만원 등 총 16억5천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산불발생 원인규명을 위해 지난달 26일 산림과학원, 소방, 경찰 등과 합동으로 실시한 감식결과는 이달 말 나올 예정이다.
삼척시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간 총사업비 10억6천200만원을 들여 경제수 조림, 사방, 경관 조림 등 항구 복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척시가 항구 복구할 면적은 전체 산림피해면적의 24%인 57㏊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7일 "산불피해지역에 대해 지속적인 산림재해예방활동 강화로 2차 피해를 최소화하고, 체계적인 항구복구 사업으로 산주 등 주민소득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by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