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인단체 "미국이 건설적으로 응답할 차례"

입력 2018-03-07 04:43
재미한인단체 "미국이 건설적으로 응답할 차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내 한인 단체인 미주한인위원회(CKA)는 6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비핵화 북미대화 용의 표명에 대해 "희망이 북돋는다"고 밝혔다.

미 의회에 지속해서 메시지를 전달해온 재미 한인 지도자 그룹인 이 단체는 이날 샘 윤 사무총장 명의의 이메일 성명을 통해 "북한의 대화 용의 표명을 조심스러운 낙관론으로 환영한다"면서 "이제 미국이 건설적으로 응답할 차례라는 점을 강조한다"라고 말했다.

CKA는 '북한과의 대화에 있어 가능성 있는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헛된 희망일지도 모르지만 미국은 어느 방향이 됐든 열심히 갈 준비가 돼 있다'고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대해서도 "대북 외교와 관여 노력을 지속해서 요구해온 우리 회원들에게 흐뭇한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이 단체는 "(미국과 국제사회의) 최대 압박이 영향을 준 점을 부인하지 않는다. 하지만, 대화 없는 최대 압박은 성공적인 결과로 이끌지 못한다"면서 그 점을 미국의 의회 지도자들에게도 거듭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앞서 이 단체 회원 53명은 지난달 연명으로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미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등에게 평창올림픽 이후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에 힘써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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