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9일 '주화론' 최명길 재조명 학술대회

입력 2018-03-06 16:13
청주서 9일 '주화론' 최명길 재조명 학술대회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병자호란 당시 주화론을 주장했던 지천(遲川) 최명길(崔鳴吉.1586∼1647년)의 생애와 업적, 사상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오는 9일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열린다.



충북도와 백산학회가 함께 마련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심경호 고려대 교수가 '지천 최명길의 사유 양식과 실천'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이어 이남옥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의 '최명길의 주화 논리와 사상적 배경', 김용흠 연세대 교수의 '최명길의 변통론과 유자의 책임의식', 전호수 군사편찬연구소 박사의 '조선후기 청주권역 소론 학맥과 그 연원', 김낙진 전쟁기념관 박사의 '청주권역 소론 관련 사적과 활용방안', 주경희 세종대 교수의 '최명길 선생의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주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종합 토론에는 정세근 충북대 교수, 김백희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 이해준 공주대 교수, 박상일 청주문화원장, 김경아 CJB청주방송 PD가 참여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최명길 선생의 정치적 판단, 선택의 역사적 교훈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한편 청주지역의 소론 학맥을 되짚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 중기 문신인 최명길은 조선왕조 최대의 국난으로 불리는 병자호란 당시 명분을 앞세운 척화론에 맞서 현실과 민생주의적 관점의 주화론을 폈던 인물이다.

최명길의 묘는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대율리에 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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