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응원단 DRP 재능 나눔 '방송 탄다'

입력 2018-03-06 15:25
호남대 응원단 DRP 재능 나눔 '방송 탄다'

지적장애인 응원단 지원…8일 MBC-TV 전국 방송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호남대학교 응원단 DRP(Dream Romance Passion)의 재능기부 활동이 전국방송에 소개된다.

광주·전남 대학교 유일의 응원단인 호남대 DRP가 재능 나눔 활동을 벌이는 모습이 오는 8일 오전 1시 MBC-TV '나누면 행복'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으로 방송된다.

이날 방송은 기아타이거즈와 광주FC 등에서 활동했던 치어리더들로 구성된 '앨리스 무용단'과 함께 지적장애인 응원단 '투게더'에 재능 나눔을 하는 내용이다.

호남대 DRP 응원단은 2016년부터 지적장애인 응원단인 투게더에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다.

DRP와 투게더 응원단의 인연은 호남대 사회복지학과에 다니며 DRP 응원단 활동을 한 지다영씨가 졸업 후 사회복지시설에 취업하면서 시작됐다.

2016년에 창단된 투게더 응원단은 20∼30대의 여성 지적장애인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장애인의 날' 등 각종 행사에 출연하고 지역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호남대 축구부 응원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DRP는 학교의 다양한 행사공연과 호남대 홍보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응원단에 입단하게 되면 해외 장학연수를 비롯해 다양한 혜택이 있다.

DRP 단장인 윤선미(작업치료학과 4년) 씨는 "우리와 같은 또래지만 사회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에게 재능 나눔을 할 기회가 있어 우리도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투게더응원단 단장을 맡은 지다영씨는 "광주의 조그만 시설이지만 이 활동을 통해서 장애인 인식 개선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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