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 'SK 스피카'호 명명식…첫 국산화 화물창 탑재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가스공사는 6일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17만4천㎥급 액화천연가스(LNG)선 'SK 스피카' 호에 대한 명명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명명식은 선박을 건조한 뒤 배에 이름을 부여하면서 안전운항을 기원하는 행사다.
SK 스피카호는 가스공사가 2014년 미국산 LNG를 들여오기 위해 발주한 여섯 척 중 마지막 배다. 이 여섯 척은 미국 사빈패스로부터 지난해부터 향후 20년간 연간 280만t의 LNG를 도입하게 된다.
특히 SK 스피카호에는 처음으로 국산화에 성공한 '화물창(貨物艙)' KC-1이 탑재됐다.
LNG가 담기는 화물창은 일반적으로 주름진 스테인리스 스틸과 보온재 등으로 구성된다.
그간 우리나라는 LNG선 화물창 제작 기술이 없어서 선박 한 척당 100억원 가량의 기술료를 프랑스 GTT사에 지불해왔다.
가스공사는 "프랑스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LNG 화물창 기술 개발에 성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SK 스피카호는 오는 9일 SK해운에 인도된다. 다음 달 23일 미국산 LNG를 선적하고 5월 21일 국내 생산기지에 하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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