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특사단 '협의 잘 되고 있다' 팩스 보내…상당 성과 기대"
"4시간 넘는 회담 '파격'…내용상 진전 예측"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6일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을 환대했다고 평가하면서 높은 수준의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특사단이 전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면담 및 만찬을 한 데 대해 "대단히 파격적인 형식으로 보인다"면서 "무려 4시간이 넘는 회담의 연속이었다. 아마도 그런 파격적인 형식은 상당한 정도의 내용상의 진전도 기대해볼 만하게 하지 않느냐는 예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수야당이 서훈 국가정보원장 파견을 비판하는 데 대해선 "대통령의 (대북) 특사 파견은 사법적 심사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고도의 통치행위"라면서 "특사 자격을 논하는 것 자체가 헌법상 여러 지위에 대한 이해의 부족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특사단이) 팩스로 상황을 전달하고 있다"면서 "사실관계 위주로 팩스를 보냈고, 중요한 것은 현재 합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는 표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합의가 잘 진행됐다는 표현이 들어가 있다는 것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협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는 표현"이라고 정정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친서를 통해 비핵화를 포괄하는 한반도 평화체제, 또 국제사회와 특히 미국과의 관계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좀 더 설득력 있는 내용을 전달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면서 "(이번 방북에서) 실무적인 장관급 대화는 물론이고 남북정상회담을 포함한 수준 높은 수준의 대화도 일정 부분 협의가 됐고 잘 논의된 것이 아닌가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우상호 의원은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특사단이 방북해 하려던 것은 비핵화를 의제로 상정하는 것과 남북대화와 북미대화의 병행을 권고하는 것"이라면서 "저희의 기대보다 훨씬 나아간 합의가 있는 게 아닌가 한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결국 미국이 생각하는 걱정, 우려도 뭔가 일부 해결할 조짐을 확인한 게 아닌가 추측해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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