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분석한 '서울에서 공원·어린이집 부족한 곳'은?

입력 2018-03-06 11:26
빅데이터로 분석한 '서울에서 공원·어린이집 부족한 곳'은?

국토부, 빅데이터 활용 수요분석과제 성과보고회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서울에서 공원 면적이 부족한 지역은 은평구 응암동, 어린이집이 부족한 곳은 홍대~상수역 인근 등지라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 공간 빅데이터 활용 수요분석 과제'에 대한 성과보고회를 7일 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서울시의 '10분 동네 프로젝트'와 관련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구축된 정책지도 등 4개 사례가 구체적으로 소개된다.

10분 동네 프로젝트는 주민들이 10분 이내에 주요 사회복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사업이다.

정책지도는 10분 이내에 거주 인구수 대비 복지시설 공유면적인 '향유도'를 산출했다. 향유도가 높을수록 인근 주민이 이용하기에 충분한 복지시설 면적을 확보했다는 뜻이다.

공원의 경우 향유도가 낮은 곳은 응암동과 관악구 미성동, 서초구 방배동 인근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인구밀도까지 고려한 수요도는 은평구 연신내, 강서구 화곡동, 동작구 상도동 인근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요도는 향유도와 인구밀도를 고려해 사회복지시설 수요를 산출한 것으로, 향유도가 낮거나 인구밀도가 높을수록 높게 나온다.

어린이집의 향유도가 낮은 곳은 홍대~상수역 인근, 양천 우체국 사거리 인근 등이며, 수요도는 수유~인수동 인근과 방배동 인근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복지시설의 경우 은평구 증관동과 강서구 등촌3동, 영등포구 문래동 인근 등지가 향유도가 낮았고, 응암동~남가좌동, 화곡동~신월동 등지는 수요도가 높게 나타났다.

도서관은 종로구 부암동 인근, 중구 충무로, 서울대학교 인근이 향유도가 낮았다. 수요도는 응암동~연신내, 화곡동~신월동, 신림동~상도동 등지가 높았다.

국토부는 2014년부터 공간 빅데이터 체계 구축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작년에는 11개 과제를 선정해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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