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 데드라인'…트럼프 "민주당 어디에 있나"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인 '다카'(DACA)의 폐지 유예 만료일인 5일(현지시간) 보완입법 미비 책임을 민주당으로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전임 오바마 행정부 시기 도입된 다카의 폐지 방침을 밝히면서 의회에 대체 입법을 마련하라고 촉구하며 6개월간의 유예 기간을 둔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오늘은 3월 5일이다. 그런데 민주당 인사들은 다카 문제와 관련해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며 "그들에게 6개월의 기간을 줬는데도 그들은 관심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들은 어디에 있는가"라며 "우리는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사법부가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에 연이어 제동을 걸면서 다카 수혜자인 '드리머'(불법체류청년) 들이 당장 쫓겨나게 되는 위기는 면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30일 국정연설에서 180만 명의 드리머에게 시민권으로 가는 길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하며 250억 달러에 달하는 국경장벽 예산을 요구했으나, 이러한 제안은 상원에서 부결되면서 의회에서 장기간 공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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