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트럼프 참모, 미 평참패럴림픽 대표단에 포함
단장 맡은 '안보통' 닐슨 장관, 트럼프 메시지 가져갈지 주목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오는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 참석할 미국 대표단 구성이 완료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을 단장에 임명한 데 이어 재미한인인 마샤 리 켈리 대통령 부보좌관 겸 백악관 관리행정국장, 존 바디스 보건복지부 차관보, 엘리자베스 마크스 2016년 패럴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등으로 대표단을 꾸렸다고 백악관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빈센트 브룩스 주한 미군 사령관과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과 폐회식에 이어 3번 내리 대표단에 포함됐다.
국토 안보 및 대테러 부처 수장인 닐슨 장관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의 최측근이자 트럼프 정부 실세 중 한 명이다. 패럴림픽을 계기로 한 '평창 외교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져갈지 주목된다.
켈리 부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2016년 클리블랜드 전당대회의 운영 총괄 책임을 졌던 한국계 여성이다. 공화당 전당대회의 운영책임자에 아시아계 여성이 발탁된 것은 그가 처음이다. 그는 한인 이민 가정의 5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그는 클리블랜드 전당대회 당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지만 뉴욕에서 약 30년을 보낸 뉴요커"라며 "뉴욕시 밀레니엄 행사국장을 역임할 당시 트럼프를 만난 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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