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허일영, 아들 돌잔치 축의금 희귀 질환 치료비로 기부

입력 2018-03-05 15:55
오리온 허일영, 아들 돌잔치 축의금 희귀 질환 치료비로 기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간판 슈터 허일영이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을 통해 희귀 유전 질환 '누난 증후군'을 앓는 조은비(14) 양에게 300만원을 후원했다고 5일 밝혔다.

허일영은 올해 1월 열린 아들 돌잔치의 축의금을 뜻깊게 쓰고자 구단과 상의했고, 연고지 내 의료기관인 일산백병원과 협의해 후원하게 됐다고 구단은 전했다.

누난 증후군은 선천성 심장질환 등 특징을 보이는 희귀 유전 질환으로, 조은비 양은 2014년부터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고양 오리온은 6일 창원 LG와의 홈경기에 조은비 양을 시구자로 초청했다.

허일영은 "아들이 태어난 이후 부모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됐다"며 "직접적인 후원뿐 아니라 경기장에서 열정적인 플레이로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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