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입학' 논란 정용화, 팬들에 인사 없이 조용히 입대
(화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밴드 씨엔블루의 정용화(29)가 5일 입대했다.
정용화는 이날 강원도 화천 육군 제15 보병사단 승리부대 신병교육대로 입소했다.
정용화의 입대 전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팬 수백명이 이른 오전부터 위병소 3㎞ 아래에 있는 장병면회소에서 기다렸다.
하지만 정용화는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차량에 탑승한 채 곧장 위병소 안으로 들어갔다.
FN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정용화는 조용히 입소하길 원했으며, 소속사에서도 최소한의 인원만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화는 앞으로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현역으로 복무한다.
승리부대는 배우 송승헌과 장혁이 군 생활을 한 곳이다.
정용화는 입대 전날 밤 트위터에 "여러분 저 내일 입대를 합니다. 늘 건강 챙기시고, 이루고 싶은 꿈들, 목표 모두 이루시길 응원하겠습니다"라며 "전 잘 다녀올테니 제 걱정은 하지 마시고, 그동안 늘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잠시만 안녕!"이라고 인사하며 머리를 짧게 자른 사진을 공개했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도 "여러분 잘 지내고 기다려 주세요, 안녕"이라고 중국어로 인사를 남겼다.
정용화는 앞서 입대를 미루기 위해 경희대 대학원에 부정 입학을 했다는 경찰 수사결과가 나오자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절대 사실이 아니다. 나는 군대로 도망가는 것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경희대 대학원 입학·졸업과정에서 특혜의혹이 제기된 연예인들에 대해 고등교육법과 학칙 위반 운영 사례를 적발, 정용화·조규만 등 3명의 입학취소를 학교 측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conany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