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폐철로 원주역∼치악역 20㎞ 구간 관광지 개발

입력 2018-03-05 14:16
중앙선 폐철로 원주역∼치악역 20㎞ 구간 관광지 개발

원주시 민자 등 491억 들여 4D 체험 관광열차 등 시설 조성



(원주=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중앙선 폐철로인 강원 원주역에서 치악역까지 20㎞ 구간이 관광지로 개발된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원주시는 도심 구간 공원화·기반시설 설치 비용을 부담하고, 민간은 4D 체험 관광열차, 하늘전망대, 터널카페, 슬라이딩 어트랙션 등 관광시설을 설치·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총사업비는 491억원으로 예상한다"며 "2020년까지 핵심시설 운영에 들어가고 기타 시설을 보완해 2025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철도시설공단이 중앙선 폐선구간을 복합관광지로 조성한다는 기본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절차상 문제가 없고, 수익성도 있어 민간자본 유치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원주시는 중앙선 폐철로 관광지 개발을 크게 5개 구간으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원주역∼봉산동 1구간은 레일버스 출발역, 문화예술 체험장 등 구도심 정비를 통해 정지뜰 호수공원과 연계·개발하고 봉산동∼반곡역 2구간에는 4D 체험터널, 경관 산책로 등을 설치한다.

반곡역∼똬리굴 입구 3구간에는 기차 테마파크, 산책로, 포토존 등이 들어서고 반곡역은 3개의 아트터널을 지나 똬리굴 입구까지 운행하는 관광열차 탑승역이 된다.

똬리굴 입구∼치악역 4구간에는 4D 체험터널, 하늘전망대, 슬라이딩 어트랙션, 터널카페를 설치하고 치악역은 원주의 음식과 문화예술을 만나는 장소로 탈바꿈된다.

금대유원지 일대 5구간은 인근 원주천댐 관광단지와 치악산 둘레길을 연결하는 관광 거점으로 조성한다.

원 시장은 "소금산 출렁다리가 대박 났듯이 수도권 시대를 관광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원주천댐 관광단지, 정지뜰 호수공원, 치악산 둘레길, 중앙선 폐철로 등으로 이어지는 원주 대표 관광 상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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