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요란한 봄 신고식' 내일까지 전국 비…강원산지 폭설

입력 2018-03-04 20:00
[날씨] '요란한 봄 신고식' 내일까지 전국 비…강원산지 폭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개구리나 벌레 등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6일)을 하루 앞둔 월요일인 5일 전국에 걸쳐 비나 눈이 내리겠다.

4일 저녁 전국으로 확대된 비구름은 남해안과 제주 산지에 집중적으로 비를 뿌리고, 5일 오후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강원 영서에서 10∼40㎜, 강원 영동과 충청, 남부지방, 제주에서 20∼60㎜다. 남해안과 제주 산지, 제주 남부에는 80㎜ 이상의 비가 쏟아지겠다.

기상청은 "남부지방과 제주 지역은 해빙기 녹는 땅에 많은 비가 내리면 축대가 붕괴할 수 있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도 칠 전망이어서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원과 경북, 경기 일부 지역에서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강원 영동에는 4일 밤부터, 경북 북동지역 산지에는 5일 새벽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오후까지 10∼30㎝ 쌓이겠다.

강원 산지에는 적설량 50㎝ 이상의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 영동과 산지에는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밖에 강원 영서와 경북 북부(산지 제외)에는 3∼10㎝, 경기 동부와 충북 북부·경북 남부·경남 북부에는 1∼3㎝의 눈이 내리겠다.

주말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포근한 날씨를 보였지만, 눈·비의 영향으로 기온이 다시 대폭 내려갈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0∼11도, 낮 최고기온은 2∼11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먼바다에서 2.0∼6.0m, 남해 먼바다에서 1.5∼6.0m, 서해 먼바다에서 2.0∼4.0m로 매우 높게 인다.

해상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이는 가운데 짙은 안개도 낄 전망이어서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기상정보에 신경 써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의 농도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다음은 5일 지역별 날씨 전망. [오전, 오후] (최저∼최고기온) <오전, 오후 강수 확률>

▲ 서울 : [흐리고 비, 맑음] (3∼10) <80, 0>

▲ 인천 : [흐리고 비, 맑음] (4∼9) <80, 0>

▲ 수원 : [흐리고 비, 맑음] (4∼10) <80, 0>

▲ 춘천 : [흐리고 비/눈, 구름조금] (2∼7) <80, 10>

▲ 강릉 : [흐리고 비/눈, 구름많고 한때 눈] (0∼3) <90, 60>

▲ 청주 : [흐리고 비, 구름많음] (5∼8) <80, 20>

▲ 대전 : [흐리고 비, 구름많음] (6∼9) <80, 20>

▲ 세종 : [흐리고 비, 구름많음] (5∼9) <80, 20>

▲ 전주 : [흐리고 비, 구름많음] (8∼10) <80, 20>

▲ 광주 : [흐리고 비, 구름많고 한때 비] (11∼11) <80, 60>

▲ 대구 : [흐리고 비/눈, 구름많고 한때 비/눈] (6∼6) <90, 60>

▲ 부산 : [흐리고 비, 흐리고 한때 비] (7∼8) <90, 80>

▲ 울산 : [흐리고 비, 흐리고 한때 비/눈] (5∼6) <90, 80>

▲ 창원 : [흐리고 비, 흐리고 한때 비] (8∼8) <90, 80>

▲ 제주 : [흐리고 비, 흐리고 한때 비] (13∼14) <60,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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